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심씨는 7일 오후 5시께 모스크바 한 상가 건물 앞에서 괴한 한 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씨는 교회 예배가 끝나고 생일을 맞은 교포 자녀 4명 및 다른 유학생 1명과 함께 노래방을 다녀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스킨헤드(극단적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러시아 극우민족주의)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현지 경찰 당국과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러시아 알타이 국립 사법대 교환학생으로 단기 연수를 간 강모씨(22)가 쿠츠크 바르나울시에서 러시아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각 재외공관 등에 교민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며 "교민들도 스스로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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