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H초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2월 이 학교를 졸업한 A양(13) 등 4명은 지난해 12월말부터 2월까지 B양(12) 등 2명의 학생들에게 최소 수십차례에 걸쳐 수십만 원의 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양 등은 후배 학생들에게 ‘중학교 선배들에게 상납을 해야 하니 돈을 가져 와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3만 원까지 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들은 일주일에 많게는 2~3차례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중학교 선배에게 상납한다는 내용은 이들이 돈을 쉽게 뺏기 위해 거짓으로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B양의 부모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학교에 항의를 하면서 알려졌고, 학교 측은 3일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빼앗은 돈도 돌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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