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운반선 침몰… 2명 실종
모래운반선 침몰… 2명 실종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3.01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악화·최첨단 장비 동원 불구 수색 진척없어
지난달 27일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북서방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모래 운반선 103대양호 선원 실종수색 작업이 사흘째로 접어 들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없이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발생한 외연도 북서방 8마일 지점을 중심으로 경비정 16척과 서해 어업지도선 1척, 해군 고속정 1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 찾기에는 실패했다.

또 기상마저 악화, 사고 지역에 비가 내리는 데다 초속 9~14m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최고 2.5m로 높게 일고 있어 헬기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전파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펼치는 최첨단 장비 쏘나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면서 "1일에는 실종자 가족 7명이 현장을 찾아 사고 해역에 같이 출동,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연도 북서방 8마일 해상, 50여m 수심에 가라앉아 있는 사고 선반 103대양호 인양 작업에 대해서는 현재 사고회사에서 협의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제주선적 모래운반선인 103대양호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25분쯤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북서방 8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화물선 '오션 101호'과 충돌, 선원 9명 중 4명은 구조됐으나 3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과 기관장 2명이 실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