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 출마예상자·기상도
태안군수 출마예상자·기상도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2.25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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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선 누가 뛰나
선진 vs 한나라 양강구도

진 군수 기름유출사고수습 공로… 3선 달성 관심
가세로 선진당 낙점 희망… 신당 러브콜 등 변수
김세호, 한상기와 공천경쟁… 통과땐 3번째 도전


충청권의 뇌관인 세종시 문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정국이다.

6·2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문제는 충청권의 표심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충남 서산·당진 ·태안 등 북부지역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그 중심에서 비켜 서 있는 표정이다. 그래서인지 충남 북부지역은 세종시 문제를 핫 이슈, 정치 쟁점화하는 분위기는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선거가 본격화되면 각 정당들은 이 문제를 히든 카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정치권의 셈법이 먹혀들 경우 충남 북부지역 또한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의 핫 이슈가 될 뇌관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

충남 최북단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자천타천, 4명의 후보자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태안군수 선거 관전 포인트 백미는 현 진태구 군수의 3선 성공 여부다.

민선 3기와 4기를 내리 당선돼 그동안 태안군 캐치프레이즈를 '관광입군=태안군'을 최근 3선을 염두에 두고 이보다 한차원 높은 '휴양도시=태안군'으로 바꿨다.

현 진 군수는 지난 2007년 사상 최악의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무난히 수습해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조직의 안정화 등 태안군정을 무리없이 잘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른 지지가 강점이다. 무엇보다 태안기업도시 유치에 성공, 완성도 자신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주민과 다퉜던 송사 등은 치명적 아킬레스건의 암초가 될 수 있다는 게 약점이다.

또 이번 태안군수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4명의 후보자 중 2명은 한나라당, 2명은 자유선진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태구 군수는 자유선진당으로 후보 낙점을 자신하고 있다.

서산경찰서장과 당진경찰서장을 지낸 가세로 후보도 선진당 낙점을 희망하고 있다.

가 후보는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인천 국제공항경찰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법학사(단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사회복지학 석사(중앙대)와 행정학 박사를 수료(단국대)한 경찰조직내에서도 잘 알려진 학구파.

그는 자신이 군수가 되면 태안경찰서 유치와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한 테마를 살린 지역의 균형발전을 꿈구고 있다. 현재 가 후보에게는 신생 정당 등에서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진당만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민선 3기와 4기 내리 현 진태구 군수와 박빙의 차로 석패했던 한나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인 김세호 후보의 진 군수와의 3번째 진검승부 성사여부도 관심거리다.

우선은 한나라당 후보자로 태안군수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한상기 후보와의 공천 경쟁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한양대를 나와 석사와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서산 한서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다. 그는 태안군을 문화와 관광, 휴양, 레포츠의 메카로 성장시킬 꿈을 꾸고 있으며 인재육성에 남다른 관심이 많다. 현 진태구 군수와 민선 3기와 4기 군수자리를 놓고 겨뤘으나 내리 분패, 3전4기를 위해 절취부심하고 있다.

현 한나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인 김세호 후보와 한나라당 태안군수 공천경쟁에 나선 한상기 후보는 명지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정책과를 수료했다.

1971년 공직에 투신, 행자부에서 잔뼈가 굵은(20년)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서산시부시장,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하는 등 40년을 공직에 몸담았다.현재는 민주평통 태안군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방자치시대에는 행정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행정경험이 바탕이 돼야 신속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집권 여당의 힘있는 군수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소신과 함께 한나라당 후보자 공천 낙점을 자신하고 있다.

이렇듯 현재 태안군수 출마 예상 4명의 후보자들은 저마다의 낙점을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자와 충청권의 맹주를 자임하고 있는 선진당 후보자 등 한나라당과 선진당 간의 혈투의 장으로 압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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