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단체 청원군의회 압박
찬반단체 청원군의회 압박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2.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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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협 등 잇따라 입장발표 … 오늘 의결
통합 찬반 의결을 앞두고 관련단체들이 잇따라 찬반입장을 발표하며 청원군의회를 압박했다.

청원군 지역 이장단협의회와 농업인단체협의회, 축산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4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18일 오전 청원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의회는 소신을 굽히지 말고 통합 반대를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힌 일부 청주시 시민단체와 사리사욕에 눈 먼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통합 찬성 여론몰이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군민을 사분오열시키고 군의원들을 시대의 역적으로 몰아세우는 일부 단체와 기회주의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통합 논의는 대표성 없는 청주시의 꼭두각시 단체, 정치적 야욕을 숨긴 정치인, 정부의 강압적인 통합정책, 정략적인 충북도, 진정성 없는 청주시가 주도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진정한 청원군민의 목소리가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찬성 의결을 촉구했다.

상생위는 이날 "청원군의회는 지역민의 대의기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청원군의회의 현명하고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청주 청원 통합 문제를 지역주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할 자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청원군의회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상실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청원군의회가 19일 청원 청주 80만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청원 청주 통합을 의결하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원군의회는 19일 오전 10시 176회 임시회를 열어 '청주·청원통합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한 뒤 기립투표 방식으로 찬반을 결정할 계획이다. 군의회의 찬반 결과는 이날 오전중 판가름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청주시의회는 17일 통합 찬성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2일 찬반을 의결한다.

청원지역 4개 단체 회원 50여명이 청원군청 현관 앞에서 통합반대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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