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견용선씨 남편 오춘식씨 이어 3기 과정 수료
견용선씨(47·여·옥산면 소로리)는 1기 과정을 마친 남편 오춘식씨(52)의 권유로 지난해 3월 벤처대학 문을 두드렸다.
견씨는 "버섯 농사를 짓는데 남성이 할 수 있는 일과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며 "꼼꼼하고 세심한 여성 특유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기 때문에 남편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견씨는 처음엔 70명이던 수강생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만큼 과정이 녹록하지만은 않았지만 최고의 농업인 경영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달 한국농업대학 졸업을 앞둔 아들도 4기 벤처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어 우리 가족은 곧 '벤처대학 동문'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함께 농사를 짓는 만큼 공부도 함께 하는 부부 수강생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머리를 맞대고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차원 높은 농업 분야를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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