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설 특수 '톡톡'
백화점·대형마트 설 특수 '톡톡'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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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매출 최대 40% 증가… 굴비·정육 등 고급제품 인기 상승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업계가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설 선물세트에서 재미를 봤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에 전국 11개 점포에서 거둔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2.9%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보다 39.7%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9% 신장했다.

대형마트업계의 실적도 좋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4~11일 8일간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의 경우 42%나 상승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의 선물 매출이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었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3일간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 설에 비해 기존 점포 기준으로 9.4%, 신규 점포를 합치면 16%가량 매출이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정육과 선어, 청과등 전통적인 선물세트에서부터 건강 관련 제품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에선 정육 매출이 3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청과는 33%, 굴비는 39%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건강식품 46.1%, 굴비 37.5%, 한우 31.5%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도 굴비가 36.4%, 정육이 38.7%, 청과는 35.3%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올해 설엔 고급 제품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왕특대 굴비'와 '대물(大物) 랍스터' 등 한정 수량으로 나온 고가 선물세트가 지난 11일 모두 동났다. 롯데백화점에선 5000만원 세트가 29세트, 1000만원 세트가 2688세트, 300만원 세트가 2490세트 팔렸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고가의 홍삼 매출이 75.4% 늘어나고 명품 친환경 과일세트와 한우 신선육 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50.4%, 41.4% 증가했다.

이마트는 갈비·정육세트 판매가 20%, 홈플러스는 한우 안심 정육 혼합세트 판매가 112% 증가했다.

최원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올해 실적이 좋은 기업들 중심으로 풀린 보너스가 법인고객의 매출로 이어져 크게 증가됐다"며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정관장, 꿀 등의 건강선물세트가 큰인기를 끌었으며, 이 밖에도 정육과 농산 선물세트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어 결과적으로 최초 목표보다 상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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