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전 교육·컨설팅은 필수
창업전 교육·컨설팅은 필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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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의 자영업 창업 119
한상훈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 경영지도사>
시작이 좋으면 사업추진이 원활하여 좋은 결실을 얻는 데 유리한 반면에 시작이 잘못되면 시행상의 예상치 않은 문제로 인하여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많아지고 수익구조가 형편 없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창업은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일이다. 그래서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결과는 실패율이 높다는 게 문제이다.

그릇된 투자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문제로 남아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게 현실이다.

자영업의 실패는 실업률을 증가시킨다. 그뿐인가 폐업자를 위한 직업훈련프로그램이나 생계형 지원자금 또는 실업급여 수당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창업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알고 보면 실업률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제는 창업자의 실패가 개인의 문제이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시대인 만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좀 더 신중한 마음으로 창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창업교육을 최소한 30시간 이상 수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도 창업준비 과정중 하나이다. 사전에 창업가로서의 기질이나 적성 및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려는 올바른 창업자세가 요구된다.

가령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중 하나이다. 또한 창업의 준비 과정에서 단계별 기본학습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창업아이템 선정요령이라든지, 상권입지분석, 사업타당성분석과 사업계획서 작성, 점포꾸미기, 창업마케팅 등의 소양교육을 수강한다든지 좀 더 실무적인 학습을 위해서 상권분석 실습이나 현장체험 탐방을 통하여 사전에 사업성을 가늠해 보거나 창업방향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토대로 직접 창업계획서를 작성해 보면서 창업자가 사업아이디어를 사업화했을 때 과연 성공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는 학습이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학습과정이 창업실패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게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을 통하여 보아온 경우이다. 교육수료후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나 성공 확신을 갖고 창업한 교육생이 약 30%인 반면에 창업포기나 보류 또는 좀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한 수료생이 70%선이다.

예를 들어 선택한 아이템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든지, 쉽게 생각했는데 예상치 않은 문제점 발견이라든지, 경쟁자가 너무 많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창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했다든가, 자신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 포기한다든가 아마 이런 분들이 학습 과정없이 무도하게 창업도전을 하였다면 일부는 폐업자 신분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창업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업전문가와의 상담과정이다. 창업시장 동향이 어떠한지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비전이나 창업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예비창업자들이 도출하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이나 조언이 더욱 절실하다.

글을 읽는 도중 어디 겁나 창업하겠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스스로 창업의지가 낮은 분들이라 생각한다. 창업은 강인한 성취욕구를 수반한 도전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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