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C TV ‘불만제로’가 달콤한 식혜의 속내를 고발한다. 식혜 15개를 수거, 이 중 4개 업체 식혜에 사카린나트륨을 확인한다.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인공감미료 사카린나트륨은 설탕보다 200~300배 이상 단맛을 내며 과량 섭취 시 방광암 유발 가능성에 관해 논란이 있는 물질이다.
다행히 사용기준 허용치인 200ppm을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불만제로는 사카린이 검출된 식혜를 판 업자들이 하나 같이 사카린을 넣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사실에 주목한다.
찜질방에 식혜를 납품하는 열악한 전문 식혜 제조업체 환경도 보여준다. 위생복, 위생장갑을 갖추지 않은 데다 입을 대고 맛을 본 국자를 그대로 통 안에 다시 집어넣기도 하는 현장이다. 식혜를 담았던 말통은 물로 한 두 번 헹궈내는 것이 전부다. 규정상 대장균군이 나와서는 안 되는 식품이지만, 과반수 이상의 식혜에서 대장균군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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