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조정선수권 준비 '주춤'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준비 '주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2.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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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사무처 구성 승인 지연 … 한달이상 허송세월
충주시가 오는 2013년 충주 탄금호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한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처 구성계획을 지난해 12월 초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지만 2개월이 다 지나도록 아무런 지침도 내려주질 않아 대회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충주시와 같은 시기에 정부에 제출된 대구의 2011년 세계육상대회와 광주의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이미 조직위원회 사무처 구성 지침을 하달해 본격 가동되고 있는 것과 달리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일 충북도를 통해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 조직구성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오는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시가 올 1월부터 국제행사 추진을 전담하게 될 준비할 대회조직위원회 구성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22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충북도와 함께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조직위원장에 정우택 충북도지사, 집행위원장에 김호복 충주시장을 각각 선임했다.

따라서 당초 일정대로라면 올 1월 1일부터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본격 가동돼야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정부의 조직위 구성안 승인이 계속 미뤄지면서 정작 대회준비 당사자인 충주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정부 승인을 받는대로 시는 1단계로 조직위원회 출범과 프레대회 준비를 위해 충북도와 충주시 공무원 50명을 배치해 본격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지만 행안부의 지침이 늦어지면서 벌써 한 달 이상을 허송세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정부가 조직위 구성 승인을 미루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더욱이 오는 4월 FISA 관계자들이 조직위 구성 등 대회점검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기 때문에 조직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아직 대회 준비 기간이 남아있고 국가직 파견 문제도 있어 검토중인 사안"이라며 "또 현재 조직위원회 사무처 구성에 따른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언제쯤 승인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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