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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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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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청원군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오성균)는 13일 충북도당 위원장실에서 운영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개최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군수 후보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청원군수 후보 공천 신청자 3명 모두 서류·면접심사 방식의 전략공천 요구와 함께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청원군당원협의회는 이날 김병국 예비후보측이 경선을 요구하며 충북도당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자 운영위원 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찬성 10, 반대 14, 기권 2명으로 나온 결과를 도당 운영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성균 청원군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 별도 토론을 갖지 않고 표결에 부쳐 이같이 결정했다.

오 위원장은 이에 앞서 “군수 후보 3명과 협의 과정에서 경선, 여론조사 방식도 제시했으나 모두 전략공천을 요구해 당헌·당규에 따른 심사를 거쳐 김재욱 전 충북도자치행정국장으로 결정됐다”며 “공천심사위원 14명 표결 결과 1차에서 김 전국장이 8표, 2차에서 10표를 얻어 3분의 2 득표자가 있으면 전략공천을 한다는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특히 “공천심사위원회의 후보 공천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다만 도당운영위원회 의결 절차가 남은 만큼 당원협의회 의견을 참고해 줄 것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운영위원은 “후보들이 공천방식에 합의하고, 서약한 후 결정된 사항을 일부 당원들이 반발한다고 번복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결정된 사항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또 일부 운영위원은 공심위가 당기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공천이 확정된 김재욱 후보도 “운영위원들의 의견이 공천심사 전에 파악돼 심사 과정에 반영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이미 당헌 당규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 일부 당원들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 안된다”며 “공천면접시 3명의 후보 모두 심사 결과에 승복할 것을 서약한 만큼 결과에 승복하고, 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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