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 썰매경기
유럽풍 썰매경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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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소개 / 봅슬레이
이동수단 변형… 1914년 국제대회 열려

한국대표팀 첫 4인승·2인승 출전권 획득

19세기 후반 스위스에서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던 목제 썰매에 강철로 만든 날을 장착한 것이 봅슬레이의 시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던 몸체도 현재의 형태처럼 강철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봅슬레이 팀이 꾸려진 것은 1897년이다. 이후 봅슬레이는 유럽의 동계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며 1914년 처음으로 국제 대회가 열렸다.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은 1923년 창립됐으며 이듬해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4인승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열렸다. 2인승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것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부터다.

초창기의 봅슬레이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전문 선수도, 특별한 훈련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950년부터 봅슬레이는 점차 현재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

스타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타 종목의 빠르고 힘센 선수들이 푸시맨으로 나서게 됐다. 현재는 푸시맨들이 50m 정도 썰매를 밀어 속도를 높인다.

현재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는 푸시맨 2명과 브레이크를 잡는 제동수 1명, 핸들을 조종하는 조종수 1명이 탑승한다. 2인승은 푸시맨 없이 제동수와 조종수만 탄다.

1952년에는 중량을 제한하는 규정이 생겨났다.

2인승의 경우 썰매와 선수의 무게를 합해 최저 170kg을 넘겨야 하며 390kg을 넘기면 안된다. 4인승은 최저 210kg, 최고 630kg으로 중량을 제한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추가된 여자 2인승 경기는 중량이 선수와 썰매를 합해 350kg을 넘어서는 안된다.

봅슬레이의 트랙 길이는 1200~1500m 사이로, 1500m가 일반적이다. 이번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캐나다의 휘슬러 코스는 길이가 1450m이며 16개의 커브구간이 있다.

유럽과 북미에 널리 퍼져있는 봅슬레이는 한국에서 불모지였다. 하지만 강광배(37·강원도청)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점차 관심을 끌게 됐다. 강광배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밴쿠버 올림픽 4인승과 2인승 출전권을 모두 따내며 '한국판 쿨러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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