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 즉각 중단을"
"여론조작 즉각 중단을"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1.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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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무산저지 충북비대위, 원안사수 총력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충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은 국민을 속이는 막가파식 여론조작과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비대위는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원안 건설을 주장하는 충청인을 비롯한 국민들을 '사수꾼'이라고 폄하하면서 중앙부처가 이전되면 나라가 거덜난다고 국민들까지 협박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주부터 청주를 비롯한 충청권에 정체불명의 기관으로부터 여론조사를 빙자해 수정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전화 여론 조작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사활을 걸고 세종시 백지화 여론 조작에 나서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백지화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정부부처 이전의 비효율성과 자족성 부족은 모두가 허구임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도시 백지화 강행으로 조성되고 있는 사상초유의 국정 운영과 정국을 하루속히 종식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비대위는 "우리는 정권의 필요에 의해 지역민의 여론과 국가 정책 사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수도권 공화국이 아닌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종시 원안 사수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충북비대위는 매주 금요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 주간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월요일 오전쯤 충청권 시도별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과 대응방안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일 청주 수동성당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행정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말없이 순례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행정도시 원안추진과 이명박 정권의 각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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