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난해 순환수액 급증
대전·충남 지난해 순환수액 급증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1.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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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조 6570억 발행 2조 9653억 환수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유통된 화폐는 발행액이 늘어났지만 환수액이 발행액을 초과하며 순환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2009년중 대전충남본부를 통해 발행된 화폐는 1조6570억원, 환수된 화폐는 2조9653억원으로 1조3083억원이 순환수됐다.

화폐발행액은 5만원권 발행 및 경기회복 등에 따른 현금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3588억원(27.6%) 늘어난 반면, 환수액은 2284억원(7.2%) 감소했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을 측정하는 화폐환수율은 179.0%로 전국 환수율 81.3%를 크게 웃돌았다.

화폐종류별 발행액은 5만원권이 33.3%를 차지하면서 1만원권 발행비중이 94.0%에서 62.2%로 크게 축소됐으며, 환수는 1만원권이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화 발행액은 170억6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억3400만원(38.4%)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2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발행대비 환수실적은 1.6%에 불과했다.

대전·충남지역의 주화 환수실적이 크게 낮은 것은 고속도로 휴게소 및 톨게이트에서 거스름돈으로 지급된 주화의 상당량이 타지역으로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화 순발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폐제조비용이 크게 늘어 매년 새로운 동전을 제조하는 데 연간 약 600억원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동전은 총 168억장 정도로 국민 1인당 약 350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은은 각 가정의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이 재유통된다면 동전제조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 보유하고 있는 동전을 예금 또는 지폐로 교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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