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공급 가시화
세종시 아파트 공급 가시화
  • 안정환 기자
  • 승인 2010.01.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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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9월 시작 연내 1만가구 쏟아질 듯
충북지역 미분양 해소·신규시장 부정적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내 공동주택 분양도 가시화됐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종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늦춰졌던 1만여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연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중인 첫마을이 가장 빠른 9월 분양된다.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와 나성리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첫마을 단지 7000가구(단독주택 480가구, 공동주택 6520가구) 가운데 1단계 1586가구가 분양 대상이다.

1단계 가운데 단독주택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이 아파트는 84~149㎡ 규모의 중대형 평수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3월 착공돼 현재 2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2단계 4278가구도 내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다.

10개 시범단지 1만2154가구의 민간아파트도 연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은 롯데건설 754가구 포스코건설 1123가구 대우건설 2670가구 두산건설 997가구 효성 572가구 극동건설 1221가구 금호산업 720가구 대림산업 1576가구 현대건설 1642가구 삼성물산 879가구 등이다.

풍성주택(1951가구)과 쌍용건설(1132가구)은 중도금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민간 건설사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사업을 연기해 왔지만 정부는 건설사들을 설득해 연내 분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내 공동주택 공급이 충북 부동시장에는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로 줄기는 했지만 지난해 11월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5300여 가구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인근 세종시에서 1만여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경우 미분양 해소는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호반건설(청주 성화2지구 호반베르디움)과 신영(대농지구 지웰시티 2차)도 세종시에서 쏟아지는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접한 세종시에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경우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5000여 가구가 넘는 미분양 해소와 연초 공급을 앞두고 있는 신규분양 모두 부정적이 요소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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