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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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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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관련 풋백옵션·유동성 위기로 신청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방안)을 신청하기로 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기업 유동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재계 8위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그룹의 이미지에는 금이 가게 된다. 이 같은 명분에도 불구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두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우건설 풋백옵션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6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대우건설 주식 72%를 주당 약 2만6200원에 총 6조4000억 원을 들여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인수 대금 절반이상을 금융권에서 빌렸고, 은행권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원하면 올해 말까지 주당 3만2500원에 되사주기로 하는 풋백옵션을 체결했다. 내달 15일 FI들이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약 4조 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그룹의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풋백옵션 상환의 의무를 진다.

그룹의 금융권 총 부채 18조 원 중 금호산업의 부채만 해도 2조 원 정도 된다. 여기다 풋백옵션 행사까지 돌아오면 자본금 1조1000억 원대의 금호산업은 부채 증가로 자본잠식에까지 빠질 수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도 유동성 위기 등을 이유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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