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문제는 '고민' 준비는 '미흡'
노후문제는 '고민' 준비는 '미흡'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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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00가구 조사… 연금보험 가입률 21.8% 그쳐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자금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연금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10가구중 3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 연금보험 가입률은 전체 가구의 21.8%에 그쳐

'현재 가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노후자금(72.4%)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 노후자금은 20대만 하더라도 주택자금(71%)에 이어 2위(40%)를 차지했고, 30대(59%) 40대(71%) 50대(8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중요성이 커졌다.

또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연금(73.8%)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처럼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상품(33.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상품가입률은 27.5%에 불과했다.

이중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의 가입률은 21.8%로 10가구 중 2가구 정도였다.

◇ 노후 필요자금은 월211만원, 실제 준비금액은 월 145만원

은퇴 후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평균 월 211만원으로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45.5%, 300만원 이상이 19.7%를 차지해 응답 가구의 65% 정도가 월 2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준비한 노후자금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34%만이 '그렇다'고 응답할 뿐 나머지 66%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현재 준비한 노후자금도 가구 평균 월 145만원이어서 필요금액이라고 말한 월 생활비 211만원에 턱없이 부족했다.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구도 25%에 이르러 막연히 노후를 걱정만 할 뿐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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