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 보내며… 범종소리에 마음을 씻다
또 한해 보내며… 범종소리에 마음을 씻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12.1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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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법주사 등 사찰들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운영
또 한 해를 보낸다. 늘 그렇지만 보내는 마음은 아쉽다. 한 해를 돌아보며 그동안 잘 살았는지 가족, 친구, 동료에게 서운한 앙금을 남기지는 않았는지 되새겨볼 때다.

한 해를 아쉬움으로 보냈다면 새해에는 똑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길 바라는 이들의 발걸음은 산사로 향할 터이다.

지난해 해맞이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8130명으로 지난 2004년 4062명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오는 31일~내년 1월 1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찰은 28곳에 이른다.

올해도 해맞이 템플스테이는 마지막 일몰과 첫 일출 맞이, 타종, 산행, 떡국 먹기,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충남 예산 수덕사(041-337-0173)

'달·숲·길' 템플스테이를 지난 추석연휴에 열었던 수덕사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란 주제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소원을 담은 초 밝히기, '희망편지' 쓰기, 참선 수행, 서산마애불 순례, 온천욕, 108배하며 염주만들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추억거리로 따끈한 군고구마 구워먹기와 작은 음악회도 선보인다. 참가비 15만원.

◇ 충남 공주 마곡사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한 1000년 고찰인 마곡사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주말을 활용한 '산사의 여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에는 19~20일, 25~27일과 새해맞이 템플스테이(31~1.1)를 마련했다.

참가자격은 108배가 가능한 사람이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예불, 공양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만 참석하고 나머지 시간은 경내산책, 산행, 좌선, 108배 등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성인은 4만원, 청소년은 3만원, 가족은 15만원.

◇ 충북 속리산 법주사

기축년 한 해 지은 모든 업이 소멸되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하며 다가오는 경인년 촛불이 몸을 태워 빛을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 맞이 미륵재일 철야기도를 준비했다.

행사는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해까지며, 법주사 미륵전(철야기도)과 수정봉(신년기도)에서 실시된다. 참가비는 4만원.

◇ 충남 서산 부석사

천년 고찰 서산 부석사에서는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일정을 시작한다.

첫날 행사는 예절습의, 108배, 스님과의 차담, 전통놀이, 가래떡과 고구마 구워먹기, 탑돌이, 타종식으로 이어진다. 새해 아침에는 해맞이 등산(도비산), 새해 타종식, 염주만들기의 행사에 참가한다. 참가비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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