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가족 작품으로 소통하다
예술 가족 작품으로 소통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2.09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심갤러리서 16일까지 식솔들 기획전
▲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영숙 작가 '공림사', 이문선 작가 '북쪽에서 달걀이 날아오다', 연홍석 조각가 작품, 연규빈 서각가 작품, 박규순 작가 드로잉.
예술 가족들의 전시 나들이로 열리는 '식솔들 기획전'이 무심갤러리에서 9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안덕벌에 나무늘보가 나들이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회다.

부부 예술인인 서각가 연규빈씨와 드로잉의 박규순씨를 중심으로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연홍석씨와 박규순씨의 동생 박영숙 사진작가, 연규빈씨의 매제 이문선 사진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청주 안덕벌과 청주 인근에 살고 있는 이들은 2008년 첫 전시 이후 식솔전을 정례화해 두 번째 전시로 열고 있다.

가족이란 끈끈함이 예술로 승화된 현장에선 서로가 다르나 예술이라는 공동 매체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문선 사진작가는 "집안 식구들은 다 아는 것 같지만 오히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위안을 받고 배려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예술 가족으로의 생활에 대해 "연규빈씨와 박규순 부부가 하루에 7시간 이상 작품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면서 "같은 일을 하면서 칭찬도 하고 고행도 함께하며 보이지 않는 뒷면을 알아가는 것이 작업의 큰 소득이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이 작가는 "예술 가족들의 정기전 개최는 욕심이 아니라 오래도록 유지하고 간직해 나가고 싶은 꿈"이라며 "서로를 인정하고 소중함을 일깨움으로써 가볍게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