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동노인회, 사랑의 저금통 기탁
지역 노인들이 1년동안 동전 300만원을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노인회(회장 박성규·81)는 지난 1월부터 백석동 관내 19곳의 경로당에 돼지저금통을 비치해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각 경로당 회원들은 모인 동전이 불우이웃들에 쓰여진다는 것을 알고 10원짜리에서부터 100원, 500원 짜리에 이르기까지 주머니 속 푼돈을 저금통에 넣었다.
그리고 3일 백석동 주민센터(동장 나광배) 19개의 저금통을 기증했다. 동전을 개봉해 세어보니 모아진 돈은 230만3990원. 노인회는 이날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박성규 노인회장은 "작은 힘을 모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회원 모두가 흐뭇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마다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석동 노인회는 지난해에도 동전 200여만원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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