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대한 약속 지킬 것… 야당과 협력 의사 없어"
"도지사직을 걸겠다"며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배수진을 친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탈당은 하지 않겠지만 도민과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중앙 라디오방송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 에서 인터뷰를 통해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했는데 정치적 수사인지 실제냐"는 손 교수의 질문에 "탈당은 하지 않을 생각" 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도민과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 하며 입장이 (거의)정리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족기능이 어렵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전에 3청사가 생긴 뒤 공무원의 97%가 대전으로 이사왔다"고 반박하면서 "정치인은 급한 마음에 공약을 안 지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곧바로 열린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필요하다면 야당과의 협력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야당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세종시 문제에 관한 한 야당과 같이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그래서도 안 되며, 한나라당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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