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거짓말 정책에 분노"
"이 대통령 거짓말 정책에 분노"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11.29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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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진당 총재 청주서 세종시 원안사수 홍보투어
이회창 <자유선진당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 홍보투어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국민과의 대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담화를 보고 절망과 환멸, 한없는 분노를 느꼈다"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거짓말하고, 또 필요하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뒤집는 것이 바로 이 정부의 정책"이라고 비난한 뒤 이 대통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경제 전쟁이라 할 만큼 대통령이 경제에 몰두하는데 장관과 떨어지면 도저히 경제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총리가 해야 할 일을 대통령이 나서서 가로 채고, 전부 자기가 하겠다고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설령 경제를 위해 대통령이 장관을 만난다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을 위해서도 세종시는 안 되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도 "통일이 되면 지금의 서울은 그대로 있으면 된다. 세종시에 경제 부처를 몇 개 옮기는 것이 통일에 문제가 되느냐. 아주 무식한 소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세종시에 경제 부처가 옮겨 가더라도 공무원들이 매일 서울에서 출퇴근할 것'이라며 '세종시는 밤이면 텅텅 비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며 "나는 이 말을 듣고 정말로 절망감을 느꼈다.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홍보투어에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이용희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박상돈 의원,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허성우 전략기획위원장, 황인자 여성위원장, 백운교 청년위원장, 이욱렬 사무부총장 등 당직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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