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공사중단 아파트 흉물 전락
당진 공사중단 아파트 흉물 전락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9.11.15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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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부도 1514세대 장기간 방치
당진군이 오는 2011년까지 1만5200세대의 아파트 준공계획인 가운데 한쪽에서는 아파트 사업자의 부도로 1500여 세대의 공사가 중단된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당진군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이후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착공한 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아파트 현장은 석문면 삼봉리 삼원주택 등 6개 단지 30개동 1514세대에 달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사업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당초 사업계획 승인내용이 주택법과 관계법령의 개정 등으로 현행 규정에 맞지 않아 사업을 재개하는 것도 쉽지 않아 공사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는 석문면 삼봉리 삼원주택이 1개동 114세대, 송악면 기지시리 성주주택이 8개동 635세대에 달한다.

또, 송산면 유곡리 영우주택은 5개동 299세대, 순성면 광천리 제원건설은 5개동 200세대, 순성면 광천리 신광건설도 8개동 210세대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 아파트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이 없는 상태인데다 사업 부지의 경매가 진행된 곳도 있어 토지 소유권이 이전되는 등 사업재개가 불투명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공사 현장들은 수년이 넘도록 기초구조물을 방치, 청소년들의 탈선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순성면 조모씨(42)는 "수년씩 방치된 아파트 공사장이 마을 미관과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조속한 공사 재개를 위해 당진군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부도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사업승인 취소에 대한 규정만 있고 그 외의 사유에 대해서는 명시된 것이 없어 군이 개입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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