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수주의 해법 모색
문화 국수주의 해법 모색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04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문화포럼 국제교류 분과 포럼
충북 문화포럼 국제 교류 분과에서는 3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본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주제 발제에 나선 김승환 충북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은 "문화적 다양성은 각 민족과 인종의 문화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상호이해와 협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인과 한국예술인들은 문화적 동질상에 근거한 단문화 경향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다"며 탈근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의 경우 민족 문화를 강조하는 단문화주의에 치우치고 있다"면서 "단문화는 다문화를 전제로 둔 만큼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다양성을 향해 나아감으로써 모든이들이 문화예술의 평등을 이루는 문화유토피아를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국제 교류를 통해 문화적 국수주의와 단문화주의를 극복해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고 말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세계화 사고에 스스로 적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선 영국의 테이비드 호그, 조산산, 이창수씨가 나서 다문화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테이비드 호그씨는 '영국에서의 다문화주의'를 소개하고 영국의 인종차별과 편견, 정부의 대처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인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5년 법을 제정하는 등의 사례를 통해 다문화가 영국 내에서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어 왔음을 들려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