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제·이호선·김정순·김영례씨 '1인1책'서 자서전 출간
주인공은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글교실 수강생인 이은제, 이호선, 김정순, 김영례씨 등이다.
이들은 뒤늦게 한글 공부를 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고, 올해는 1인1책 출간자로 각각 자서전을 출간하게 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자서전 발간기념회에 참석한 이들은 소감을 발표해 출간의 의미를 회원들과 함께 했다.
이은제 할머니는 '내 뱃속에는 아들 씨가 있었다'로, 이호선 할머니는 '내 생애 가장 큰 행복'을, 김영례 할머니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김정순 할머니는 '꽃을 사랑하려거든 꽃이 되어라'로 인생 여정을 글로 담아냈다.
6년전부터 한글 교실을 다녔다는 이은제 할머니는 "내가 쓴 글이 책으로 나올 줄을 몰랐다"며 기쁨에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
"어릴 적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는 김정순 어르신도 "가난하고 눈물나는 이야기로 한글교실을 다니지 않았으면 이런 날은 오지 않았을 거"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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