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개인전 '햇살' 단체전 '흐림'
충북 개인전 '햇살' 단체전 '흐림'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10.22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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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신형수 한국新 금·조구함 2관왕 등 선전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충북선수단이 고전 중이다.

전국체전 대회 3일째인 21일 충북선수단은 유도와 인라인롤러에서 2관왕이 탄생했으나 점수 비중이 높은 단체전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전은 육상에서만 금메달 6개 추가로 승승장구했고 충남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 충북

이날 충북선수단에는 값진 금메달이 나왔다.

수영 남자일반부 개인혼영400m에 출전한 신형수(상무)가 4분17초83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충북 유도의 기대주 조구함(청석고)이 100kg급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무제한급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체급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2관왕'에 올랐다. 대회 2일째 첫 금메달을 신고한 우효숙(청주시청)도 이날 E1만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기록했다.

'리틀 우효숙'으로 불리는 안이슬(청주여상)은 T3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양궁 임동현(청주시청)도 50m에서 금메달을, 30m에서 은메달을 명중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격에서는 정유진(상무)이 10m러닝타깃에서 우승했으며, 사이클 남자일반부 메디슨경기에 출전한 신동현·정재완(체육진흥공단)이 금메달을 안았다. 부진했던 우슈에서는 강윤식(충북우슈협회)이 산타65kg에서 승리하며 체면을 세웠다. 반면 충주고·극동대 농구, 남자일반부 럭비 대심통상 등이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 충남

충남은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충남은 이날 금메달 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를 더 따내 총득점 4790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진했던 천안 병천고 양궁부의 활약에 힘입어 육상, 사격, 펜싱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환진(병천고)은 양궁 남고부 30m에서 357점으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중부대 사격 신임섭·송왕재·김광모 조는 남대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해 1715점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육상 복선미(충남체고)는 여고부 1만m 경보에서 49분52초19로 우승했다.

◇ 대전

대전은 개최지 장점을 살려 금메달 2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4개를 추가해 총득점 5050점으로 종합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육상에서 6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상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장영경(대전시청)은 여일부 원반던지기에서, 김석규(대전체고)는 남고부 원반던지기에서, 임지애(한국체대)는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덕형(대전체육회)·양정환(대전체육회)·박세현(국군체육부대)·박세정(국군체육부대)조는 남일부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한아름(충남대)·이세희(충남대)·오수경(충남대)·송영경(충남대)조도 여대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박소희(대전체고)·나성훈(국군체육부대)·이기우(배재대)는 각각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단체경기도 선전했다. 동신고는 여고부 축구에서 경남 대산고를 1대0으로 꺾어 동메달을 확보했고, 충남여고 테니스는 경남 창원 명지여고를 3대1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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