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천식 원인
기관지 천식 원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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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미경<충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오존 등 상피세포 파괴탓

환절기에는 낮밤의 기온 차로 인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 환자의 증상이 악화돼 병원 방문이 잦아진다. 기관지 천식은 지속적인 기관지의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기관지과민성이 특징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다. 증상은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을 동반한 호흡곤란, 끈적끈적한 가래, 반복적이고 발작적인 기침, 가슴답답함 등이다. 초기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히 소실되기도 하고, 일년에 두세차례 정도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횟수가 많아지고 오랜기간 지속되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소실되지 않는다.

호흡곤란을 경험하기 전에는 기관지과민성으로 인해 역한 냄새, 담배연기, 기온의 변화나 찬 공기 등을 마시게 되면 일시적인 가슴답답함이나 발작적인 기침 등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과 같은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처음으로 위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기관지 천식의 발병 및 원인은 발병 유전자와 환경에 의해 발병한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는 원인이 공해인데 공해의 주성분인 아황산가스, 오존, 매연 등은 기관지의 보호막인 상피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원인 알레르겐이 기관지로 침투하는 것이 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를 내인성 천식이라 하며 유전적인 소인과 더불어 공기 중에 부유하는 원인 알레르겐에 감작된 경우를 외인성 천식이라 하는데, 원인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애완용 동물이나 가축의 털, 바퀴벌레 등의 집 내부에 있는 실내 알레르겐과 꽃가루와 같은 실외 알레르겐이 있다. 이들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이지만 현재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지역에는 가을철에 공기 중에 부유하는 쑥 계통의 잡초 꽃가루가 원인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관지 천식의 진단은 먼저 유전적 소인이 있는지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가능하다. 원인 알레르겐을 규명하기 위한 검사로는 원인 알레르겐으로 피부반응검사나 혈액으로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를 찾는 검사 및 원인 알레르겐을 이용한 기관지유발검사 등이 있다. 또한 발작적 기침이나 가슴답답함등의 증상만이 있어 천식인지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천식인지를 확진하기 위한 검사로 약물을 이용한 기관유발검사와 운동유발검사 등이 있다.

내인성이냐 외인성 천식이냐에 따라 치료나 예방에 차이가 있다. 내인성의 경우는 약물과 환경관리로써 조절해야 하며, 외인성의 경우는 환경관리와 약물요법,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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