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전 7회초 투런 홈런 작렬
추신수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7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7회초 무사 1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폴 버드의 2구째 커터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0호째.
올 시즌 21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추신수는 지난 달 29일 19호 홈런을 때려내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이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던 추신수는 전날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미뤄왔다. 그러나 추신수는 5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외의 타석에서는 안타 1개만을 추가했다.
1회초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을 쳐 타점만 올렸다.
추신수는 2회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 1사 1,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의 4구째 커브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트레비스 해프너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4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던 추신수는 또 다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00(종전 0.299)으로 높아졌고, 시즌 86타점, 87득점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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