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주 SOC예산 3039억원"
"내년 충주 SOC예산 3039억원"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9.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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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의원 "국토부 요구안보다 1569억 증액"
이시종 <국회의원>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해 올해 사업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충주시 SOC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3000여억원이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1500여억원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해 매우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21일 국회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충주·사진)에 따르면 "2010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주지역 주요 SOC는 모두 9건에 3039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사업비 4099억원(도로공사 매칭비용 포함)보다 1060억원이 줄어든 예산이지만 국토부 요구안 1470억원보다 1569억원이나 증액됐다.

이시종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6월30일 기획재정부에 내년 정부예산 편성 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충주지역 SOC예산이 이같이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국토부가 제출한 예산 요구내역 가운데 음성~충주간 고속도로 525억원, 충주~제천간 고속도로 387억원 등 9건에 1470억원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1차심의 결과는 이보다 90억원이 추가 감액된 1388억원만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어 이 의원이 공개한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자료에 따르면 여주~충주간 전철 설계비 53억원 음성~충주간 고속도로 1495억원(525억원-증 970억원) 충주~제천간 고속도로 908억원(387억원-증 521억원) 등이다.

또 귀래~목계간 국도 185억원(125억원-증 60억원) 용두~금가간 국도 200억원 가금~칠금간 지방도로 83억원(53억원-증 30억원) 신니~노은간 지방도로 59억원 충주기업도시 진입도로 33억원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올 최대 관심사였던 충청고속화도로 설계비는 올해 확보된 10억원의 연구용역이 아직 진행중인 관계로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진입도로로 사용될 북충주IC~가금간 지방도 사업비와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시설비도 국가계획 미반영 등의 이유로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낙동강편중 예산 때문에 지역의 SOC예산이 반토막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낙동강 사업비 3조2000억원을 수자원공사에 전가하며 그만큼 지역 SOC예산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호복 충주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0년 정부 예산안이 다음달 1일 국회로 이송된다"며 "국회 심의단계에서 북충주IC 진입도로와 경기장 시설비를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추진해 달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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