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심 자연친화 공간 변신
회색빛 도심 자연친화 공간 변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9.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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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생태하천·자전거 길 조성 등 심혈
옥천군의 회색빛 시가지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군은 건조하고 딱딱하기만 하던 도심에 숲과 자투리 땅을 이용해 쌈지공원과 자전거 길을 조성하고 옹벽에는 옥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벽화로 그려 넣었으며, 은어가 노니는 생태하천(금구천)도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7억2000만원을 들여 옥천읍 금구리에 야생화와 상록수를 심고, 정자와 나무로 만든 산책로, 지압길(25㎡) 등이 들어선 도심숲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심숲 정상은 사방이 트여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친환경소재로 만든 산책길은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시가지 자투리 땅에 소나무, 잣나무 등을 심고 운동기구 등을 설치한 4곳의 쌈지공원은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도심을 가로 지르는 옥천읍 대천리에서 충북도립대학 앞 금구천 둔치까지 2.5km 구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성돼 도심 교통난 해소와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또 아파트와 하상주차장 등 6개 옹벽에 '향수시인' 정지용 선생의 시어가 담긴 풍경과 '한국하천 100선'에 선정된 '부소담악' 등 옥천명소 8경 등을 그려 넣어 딱딱한 도심에 정겨운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군은 2010년까지 옥천읍 가풍리~ 삼양리 소옥천 합류지점까지 1.5km 구간에 생태하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연생태도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녹색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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