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24일 정기항로 첫 취항
대산항 24일 정기항로 첫 취항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9.20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부산~동남아 구간… 편의·운송비 절감 기대
국가항인 대산항 활성화를 위한 서산시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동남아 정기항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남아 정기항로는 고려해운(주)이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항로로 대산항~광양~부산~울산~기륭(대만)~홍콩~황푸~셔코우~홍콩~기륭을 오가는 노선으로 오는 24일 대산항에 첫 기항한다.

앞서 올해초 대산항~남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 4개 노선을 개설한 바 있다. 이로써 대산항은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동남아 정기항로 개설은 동남아 지역으로의 운송영역 확대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광양항과 부산항에 집중돼 있는 동남아 항로 운송을 위해 육상 또는 철도를 이용, 광양과 부산까지 운송되고 있는 화물을 대산항으로 유치함으로써 대산항의 활성화는 물론 충청과 중부권 기업체들의 수출물량 물류비용 절감의 기대효과도 크다.

대산항은 그동안 잡화부두 1개 선석으로 정기항로 주 5항차를 운항하며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정기노선이 모두 남중국에 집중돼 있어 항만 이용에 제한적인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이번 광양, 부산 등을 거쳐 동남아까지 가는 항로가 개척되면서 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편의 증대와 운송비 절감 큰 항로가 개설돼 대산항은 명실상부한 국가항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

시는 또한 이번 동남아 정기항로 개설과 함께 신규 하역사로 (주)동방을 유치함으로써 하역사간 경쟁 구도 체계가 확립돼 하역료 인하와 항만서비스 향상 효과 등 대산항의 경쟁력 제고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대산항 컨테이너 화물유치 지원조례'등을 통해 대산항 활성화 시책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