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안면도 대하축제
말 많고 탈 많은 안면도 대하축제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9.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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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대로 오는 10월 11일 개막
신종플루 등 우여곡절 끝에 태안군 대표축제 중 하나인 안면도 대하축제가 당초 계획대로 오는 10월 11일부터 20일동안 일정으로 개최된다.

그러나 안면도 대하축제 20여일을 앞두고 특정 개인이 어판장 문을 열면서 손님 끌기와 홍보를 한다며 각설이 타령 공연 등 무대공연 준비에 들어가자 행사 중복을 이유로 대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남홍식)측이 크게 반발,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따라서 당국이 나서 지역민간 갈등을 해소할 중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이날 백사장항내에 어판장을 오픈한 박모씨(54·안면도 안면읍)는 "올해는 대하축제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20일 공동어판장 오픈을 기념해 이를 알리고 손님 유치를 위해 개인적으로 각설이 타령 놀이패를 불러 공연을 갖기 위해 행사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하축제추진위원회측은 "신종플루 등 악재에도 불구 당국으로부터 철저한 방역과 예방책을 강구해 다음달 11일부터 20일동안 일정으로 대하축제를 개최한다"며 "그러나 몽골텐트 30여개를 설치하고 무대공연장까지 만들어 공연을 하면 대하축제와 행사내용이 겹치는 등 축제가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안면도 대하축제는 군 대표축제로 태안군을 알리고 안면도 대하의 집산지인 백사장항의 명성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군의 지원을 받아 해마다 개최하는 대표축제의 취지를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대하축제 추진위는 추진위 긴급회의 소집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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