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국내 지수상승 견인
대형주 국내 지수상승 견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17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 발표… 등락비율 122.51% 기록
금융위기 후 지수 상승 과정에서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2009년 유가증권시장 등락비율 변동추이(올해 1월2일~9월16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구성종목의 등락비율 중 대형주가 122.51%를 기록해 상승종목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의 등락비율은 각각 92.96%, 91.82%를 기록했다.

등락비율은 20일간 상승종목수를 20일간 하락종목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구한다. 등락비율은 특정시점의 지수 추세를 판단하는 보조지표로 쓰인다. 125% 이상이면 과열, 75% 이하면 바닥권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 수치에 대해 "대형주의 상승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 1월 1150선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17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까지는 코스닥의 소형주가 급등했지만 3월부터 대형주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7~8월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IT·자동차 관련 대표주들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래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 상승은 최근 기관의 매매방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펀드 환매가 늘어나면서 투자여력이 부족해진 기관이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샀다는 뜻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소형주까지 미치지 못한 것이 대형주 위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형주 위주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