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랑 절대 못 잊을 것""
"팬 사랑 절대 못 잊을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15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롯데 정수근 은퇴 선언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살겠다."

최근 음주 파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정수근(32·전 롯데)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정수근은 15일 오후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장문의 편지를 보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정수근은 "정말 힘들고 괴로운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시간이 지나면서 원망과 억울함 보다는 반성의 시간이 됐다. 이 모든 일들은 다 그동안 제가 쌓아온 이미지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너무 힘든 시간이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정수근은 "항상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 다시 되돌려도 의미 없다. 신뢰를 얼마나 잃었는지 알았기에 다시 찾아도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생의 전부인 야구를 이제는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근은 지난 달 31일 밤 해운대구 모 주점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비슷한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수근은 1일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어 3일에는 KBO로부터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