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자, 어패류 날로 먹지 마세요"
"간 질환자, 어패류 날로 먹지 마세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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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
최근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법정전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의 발생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을 알아봤다.

◇ 비브리오 패혈증 치사율 50%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해마다 50명~60명가량 발생한다. 치사율은 50% 정도로 지난 2008년에는 모두 49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어패류에 서식하는 비브리오균, 불니피쿠스가 사람에게 전염돼 걸리는 질병"이라며 "오염된 피조개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이 있는 조개류, 생선 등을 날것으로 먹을 때 걸린다. 균이 묻은 도마나 칼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고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옮기도 한다.

수온이 20도 이상일 때 나타나며 국내의 경우 여름철 서남해안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 간이 좋지 않은 사람 특히 주의해야

건강한 사람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구토, 설사 등의 위장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발열, 오한, 저혈압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간질환 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 무산증, 위궤양, 췌장염 등의 위장관 질환자, 백혈병 환자 등이 고위험군이다. 특히 간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서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인균인 비브리오균은 60℃ 이상 온도에서는 살지 못한다. 따라서 어패류를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높은 온도로 가열해 섭취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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