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허~ 허~ 허~ 웃었다
허정무호 허~ 허~ 허~ 웃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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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평가전 박주영 등 골 3대1 대승
한국이 8년 만에 맞붙은 호주를 가뿐히 제압하며 허정무 감독 취임 후 2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이정수, 설기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대 1 승리를 거머쥐었다.

'가상의 유럽' 호주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일찌감치 터진 골로 인해 경기는 한국의 비교적 손 쉬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2000년 이후 치른 호주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아시아 축구 강국의 면모를 이어가며 호주와의 역대전적을 6승8무7패로 만들었다.

더욱이 허정무 감독 취임 후 치른 국가대표팀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25'경기(13승12무)로 늘리며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 동료간의 호흡에 다소 문제를 보이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한 양 팀이었지만, 한국은 전반 4분만에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청용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어정쩡한 패스가 나오자 이를 가로채 골 문을 향해 돌파했고, 나란히 달려든 박주영에게 패스를 건넸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 한 명을 가뿐히 돌려세운 박주영은 각도를 좁히고 들어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왼쪽 골 포스트를 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 망을 흔들었다.

1골을 앞선 한국은 여유있는 경기로 패스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고, 호주는 최전방의 죠슈아 케네디와 스콧 맥도날드를 앞세워 간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한국은 박주영의 중거리 슈팅이 호주의 골키퍼인 마크 슈워처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1분, 박지성이 상대 진영의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침착하게 크로스한 공을 설기현이 가볍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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