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백스윙의 톱 오브 스윙
(72) 백스윙의 톱 오브 스윙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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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영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
"장타 치려면 X-Factor차이 크게"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방향을 바꾸려는 그 순간을 우리는 전환(톱 오브 스윙)이라 한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샷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백스윙 톱에서 어깨회전은 90도 이상이 좋으나, 허리회전은 45도보다 작아야 한다. 많은 여성 골퍼나 유연성 좋은 골퍼일수록 백스윙 때 어깨회전을 따라 허리회전도 많이 해 파워를 잃는 경우가 많다. 장타자들의 어깨회전과 허리회전의 관계를 보면 두 회전의 차이가 큰 것을 볼 수 있다.

타이거 우즈의 경우 어깨회전은 120도까지 되나, 허리회전은 40도까지도 되지 않아 80도의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어깨회전 80도, 허리회전 50도로 그 차이는 30도밖에 나지 않고 있다. 이 차이를 '엑스팩터(X-Factor)'라고 하는데 어깨회전은 크게, 허리회전은 작게 해야만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

백스윙의 톱 오브 스윙에서 어드레스 때 구부러진 오른쪽 무릎은 톱 오브 스윙에서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왼쪽 허리가 오른쪽 허리보다 지나치게 낮아지면 오른쪽 무릎이 펴지며 오른쪽 다리가 곧게 서게 된다. 오른쪽 다리가 곧게 펴지면 체중 이동도 문제가 되지만 스웨이 되기 쉽고, 오른쪽 허리는 45도 이상 돌아가 파워를 잃게 된다.

다운스윙 때는 오른쪽 다리를 밀며 체중이동을 왼발로 빨리 시켜야 하는데, 체중 이동전에 두 손이 먼저 내려와 볼을 치기 때문에 아웃에서 인으로 가는 스윙궤도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톱 오브 스윙에서 오른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너무 붙이면 심한 훅으로 고생하게 된다. 톱 오브 스윙 때 하늘을 향하는 플라잉 엘보우를 지나치게 신경 써 오른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너무 가까이 붙이면, 다운스윙 궤도가 인에서 아웃으로 향하므로 푸시 샷이나 덕 훅(duck hook)이 생긴다.

톱 오브 스윙에서 오른 팔꿈치는 지면을 향하도록 하되, 겨드랑이에서는 떨어져야 하며, 오른팔의 굽은 각도는 90도보다 커지도록 해야 낮은 핸디캡들의 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톱 오브 스윙에서 왼손 세 손가락은 그립을 꼭 잡도록 해야 한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 힘 빼는 데 3년 걸린다거나, 그립을 느슨히 잡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톱 오브 스윙에서 왼손으로 너무 약하게 잡는 경우가 있다.

이때 클럽과 왼손 새끼손가락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다운스윙 때 클럽을 끌어내리지 못하고 클럽을 던지게 돼 코킹이 빨리 풀려 뒤땅을 친다. 치료하는 방법으로 작은 동전을 새끼손가락과 클럽 사이에 끼고 스윙을 해 톱에서 동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연습방법이 있다.

톱 오브 스윙에서 클럽 ?좟??방향이 타깃 방향보다 왼쪽으로 향하는 것을 레이오프(lay off) 되었다고 한다. 다운스윙 때 그대로 두 손을 당기면 스윙궤도는 아웃에서 인으로 가게 되며, 초보자는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좟??타깃 라인보다 지나치게 오른쪽을 향하면 타이밍이 완벽하지 않은 한 푸시나 훅이 나기 쉽다. 하지만 많은 초보자는 타깃 왼쪽을 향하는 것보다 다소 오른쪽을 향하는 것이 더 파워 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어 장타를 칠 수 있다.

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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