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고위직 일수록 비율 낮아"
110명중 18명… 영남 편중 갈수록 심화지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사진)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장·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출신의 비율이 낮고, 청와대 등 이른바 주요 권력기관일수록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선택 의원은 16일 이명박 정권 출범이후 전·현직 장·차관급 이상 고위직 110명의 출신지역을 분류한 결과 충청출신은 장관급 4명(11.4%), 차관급 14명(18.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전·현직 장관급 인사 35명 중 영남지역 출신이 14명(40.0%), 호남 6명(17.1%)인데 반해 충청 출신은 4명(11.4%)이었다. 또 차관급의 경우 총 75명중 대구·경북 15명, 부산·경남 11명 등 영남권이 총 26명(34.6%), 충청권은 14명(18.7%) 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경우 총 19명 중 영남지역 출신이 9명(47.4%), 서울 출신이 6명(31.6%)인데 반해, 충청 출신은 단 1명(5.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정보원은 9명중 영남출신이 4명(44.4%),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 3명(33.3%),충청과 호남 출신은 각각 1명씩 이었으며, 검찰 고검장급 이상의 경우 영남 6명(33.3%), 호남6명(33.3%), 서울3명(16.6%), 충청출신 1명이었다.
경찰의 경우 전·현직 수뇌부 인사 14명 중 영남출신이 9명(64.3%), 호남 출신 3명(21.4%), 충청출신은 2명(14.3%)이었다.
권선택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영남 편중인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음에도 시정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출신지역이 아닌 능력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인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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