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0일… 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 등 시너지 효과
개장 100일을 맞이한 '오월드'가 50% 가까운 입장객 증가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지난 5월 1일 개장한 대전 오월드는 경기침체 여파로 전국유명 테마공원이 입장객감소 내지는 정체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21개 테마공원이 회원사로 가입된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테마공원 입장객은 평균 1.9%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성 지출이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되며, 수도권의 서울대공원은 정체, 롯데월드 등은 소폭감소 했으며 대구의 우방랜드는 9% 가까운 입장객 감소를 기록했다.
대전 오월드의 경우 플라워랜드가 개장한 5월 39%의 입장객 증가세를 보였지만 6월 46%, 7월 54%, 8월(1~9일) 128%로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야외공원의 특성상 사실상 비수기에 속하는 7·8월에도 큰폭으로 입장객이 증가하는 것은 오월드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오월드가 호응을 얻기까지는 지난 6년여간 전국적인 지명도를 축적해온 대전동물원과 새롭게 개장한 플라워랜드의 신선함이 더해지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놀이시설과 플라워랜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희소성이 있는 음악분수,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충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도 입장객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개최될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에 대비해 제철꽃을 집중적으로 심고, 사파리 동물 추가, 동물 생태전시기법 보강 등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뿌리공원, 사정공원, 아쿠아월드로 이어지는 보문산 관광벨트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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