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위축 절대 없다"
"오송 위축 절대 없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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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유치 아쉽지만 수용
정우택 <충북도지사>
상호협력 시너지 극대화

핵심지역 자리매김할 것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가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으로 복수지정된 것과 관련, 정우택 충북지사는 10일 "정부의 발표를 수용한다. 복수지정됐다고 해서 오송이 당초보다 위축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지사는 이날 오후 첨복단지 입지 선정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반 여건과 교통의 편리성, 확장의 용이성, 초기투자비용 절감 등의 강점을 가진 오송이야말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첨복단지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오늘 결정한 것은 분산배치가 아니라 복수지정이다. 개념상 크게 세부분(신약개발, 의료서비스, 의료기기)을 갈라서 주는 것을 분산배치라 하는데, 복수지정은 기능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개 지역을 같이 진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복수지정 결정은 지역 정서적 문제, 정치적 절충문제가 혼합돼 결정된 것으로 본다. 오송 단독이 합당하지만 중앙정부 입장을 봐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수용 입장을 밝혔다.

복수지정으로 첨복단지 오송 유치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감소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늘 정부 발표 내용을 보면 예산이 두 배로 느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 지정을 감안해 5조6000억원을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예산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신약개발·의료서비스·의료기기 세 가지 부분 중 신약개발이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구에 비해 의료서비스부문은 평점을 적게 받을 수 있지만, 신약개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급인력도 대구·경북까지 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청주도 멀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그러나 오송역이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35~40분 사이에 도착하기 때문에 그래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급인력 유치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세 가지가 동시에 추진돼도 원주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의료기기도 오송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지사는 "10여년간 충북만큼 노력한 곳은 없다. 노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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