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로 세계 정상 우뚝"
"한 팔로 세계 정상 우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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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가대표 선발 울산과학대 김기연 선수
"하나 뿐인 팔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겠습니다."

팔이 한 쪽 뿐인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대학생 운동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과학대학 사회체육과 1학년 김기연 선수(20·사진).

김 선수는 3살 때 탈곡기기에 팔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끈질긴 노력과 근성으로 이번에 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 선수는 배드민턴 매력에 푹 빠져 울산 문수고에 입학, 일반선수들과 똑같은 훈련과정을 묵묵히 소화해 냈다.

울산과학대학 차성웅 교수(사회체육과)는 "기연이는 기량이 워낙 출중해 국가대표 선발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성실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이 강하면서 학업성적까지 우수한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 교수는 "기연의 부모님이 충남 태안에서 농사로 생업을 유지하는 만큼 경제사정이 어려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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