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잘못된 샷의 이해
(69) 잘못된 샷의 이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05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칼럼
김영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
"원인을 정확히 이해(理解)하라"

골프스윙이 이뤄지는 신체를 크게 둘로 나눠 보면, 몸통과 손이 연결된 두 팔이 있다. 공을 치는 클럽은 두 손에 연결돼 있고, 두 손과 팔은 다시 몸에 연결돼 있다.

따라서 클럽을 연결해 주는 그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클럽과 팔을 연결해주는 것 이상으로 팔과 몸의 연결 역시 중요하며 공의 방향과 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공이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면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 각도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슬라이스 원인은 첫 번째 공을 때리는 순간 클럽페이스가 오픈되기 때문이다. 스윙을 할 때 모든 동작이 완전히 이뤄졌다 해도 클럽페이스가 오픈 되면 자연히 목표 오른쪽을 향하기 때문에 공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게 된다.

두 번째는 스윙 궤도(swing path) 때문이다. 스윙할 때 클럽페이스가 그리는 임의의 궤도가 아웃 투 인(out-to-in)이 되면 사이드 스핀이 걸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며 날아간다.

세 번째는 그립 때문이다. 왼팔보다 오른팔이 앞에 나오게 잡는 약한 그립을 하면 자연히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앞으로 나오고 어깨 높이도 오른쪽이 높아져 오른손이 스윙을 주도하여 스윙 궤도가 아웃 투 인으로 슬라이스가 난다.

아웃 투 인 스윙 궤도에서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임팩트 되면 풀 샷이 된다.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나는데 아이언은 오히려 훅이 나는 초보자들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이런 현상에서 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스탠스로 발의 자세가 오픈(왼발보다 오른발이 앞에 나오게 서는 것)되기 때문인데 오픈 스탠스는 어깨의 위치와 자세도 자연히 오픈 돼 스윙 궤도도 아웃 투 인이 되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게 되는 것이다.

또 슬라이스 공은 탄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지면에 떨어진 다음 많이 구르지 않아 거리를 많이 손해 보게 된다. 그리고 스윙의 호(弧)가 수직에 가까운 업라이트(up right) 스윙을 하는 키 큰 사람들에게 슬라이스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백스윙의 테이크 업 때 클럽을 지면에서 너무 급격히 위로 추어올려 스윙의 호가 자연히 예각으로 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왼쪽 팔과 어깨가 스윙을 주도하지 못하고 오른쪽 팔과 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려 스윙하기 때문에 스윙궤도가 자연히 아웃 투 인이 되는 것이다.

훅 샷이 되는 원인은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클로즈드(closed)되기 때문인데 클로즈드 되는 이유는 대개 그립 때문이다. 즉 양손이 공의 뒤쪽에 있거나 오른손이 ?좟??아래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립을 잡으면 오른쪽 어깨가 자연히 내려오고 뒤쪽으로 가게 돼 어깨선이 목표 오른쪽을 향해 스윙궤도는 인 투 아웃(in-to-out)이 된다. 따라서 훅의 주된 원인은 스윙의 궤도가 인 투 아웃 때문임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대체로 백스윙의 시작에서 너무 낮게 인사이드로 클럽을 빼거나 백스윙의 톱에서 클럽을 아래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공을 안쪽으로부터 때리게 돼 훅이 나게 된다.

그리고 스윙의 궤도는 인 투 아웃인데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공을 때리게 되면 푸시(push)가 되는데 이런 경우는 오히려 로우핸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대체로 훅 샷의 특징은 공의 탄도가 낮고 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결론적으로 잘못된 구질을 수정하는 요령은 변화구가 나는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 스윙 궤도를 인 투 인(in-to-in)이 되게 하고 임팩트 때 클럽헤드가 직각이 되게 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