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임팩트
(67) 임팩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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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영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
"헤드업 금지와 정확한 스윙 리듬 습득"

임팩트란 에너지를 클럽헤드를 통해 공에 전달하는 순간을 말한다. 따라서 스윙의 목적은 정확하고 강한 임팩트이지 결코 백스윙이나 팔로스루가 아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를 망각하고 백스윙이나 팔로스루를 위한 부분 동작에 신경을 쓰고 있어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임팩트 직전의 동작은 헤드 스피드가 가장 빠른 순간으로 임팩트 순간만 정확한 동작을 취할 수 없다. 결국 임팩트는 모든 동작을 과정에 따라 정확히 취했을 때 비로소 의도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예비동작을 아무리 정확히 취했더라도 임팩트 순간 공을 주시하지 않거나 힘을 모으지 못하면 공이 엉뚱하게 날아간다. 따라서 임팩트 시에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헤드업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과 정확한 스윙 리듬을 습득하는 일이다.

채를 사용하는 모든 스포츠에서 꼭 지켜야 할 첫 번째 원칙은 공이 채에 맞는 순간을 주시하는 것이다. 골프에서는 이것을 헤드 업(head up)이라 표현한다.

그러면 헤드 업 하지 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거의 모든 일을 손으로 직접 잡거나 던지거나 만짐으로써 특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자기가 긴 골프채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여 손을 중심으로 공을 치게 된다. 그래서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골프채로 공을 맞히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고, 골프채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그 어려움은 더 가중되는 것이다.

인간의 운동감각 중에서 시각이 가장 우위에 있기 때문에 공을 끝까지 주시하고 치게 되면 자연히 정확히 공을 때릴 수 있게 된다.

골프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다른 스포츠는 사용하는 채가 하나로 길이가 일정한데 골프는 14개의 길이와 무게가 각기 다른 채를 모두 익숙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웬만큼 헤드 업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고는 실천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앞을 보지 못하는 골퍼도 헤드 업 한다는 조크가 있을 정도로 누구나 날아가는 공을 빨리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공을 보다 멀리, 그리고 정확히 보낼 수 있는 이상적인 리듬은 클럽이 내려올 때 바람을 가르며 내는 '휙' 소리를 오른쪽 귀로 듣지 말고 스윙이 끝나가는 위치인 왼쪽에서 '휙' 소리가 나도록 스윙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즉, 임팩트가 공을 맞히는 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공 앞 약 30지점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지점을 향해 힘차게 휘둘러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극대화돼 스윙이 멈춰지거나 왼쪽 손목의 꺾임이 자연히 없어지게 돼 공이 멀리 날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클럽헤드가 최대의 스피드를 내려면 원심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원심력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최대로 하여 공을 맞히려면 임팩트 순간 자신의 신체를 가장 큰 지렛대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만 힘의 크기가 커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져 공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게 된다.

자기 몸을 가장 큰 지렛대로 만들려면 임팩트 순간 왼쪽 어깨 끝에서부터 클럽헤드까지 어느 관절도 구부러짐이 없이 곧게 뻗은 상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자세는 하루아침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수백 번씩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할 때 비로소 서서히 습득되어 순간적으로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조화시키는 능력이 생겨 항상 일관된 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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