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사무관급 인사 후폭풍
홍성군 사무관급 인사 후폭풍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9.07.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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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기식·내정설도… "군민 바람 역행" 비난
홍성군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위해 16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7일자 사무관급 인사를 단행했으나, 일각에선 '눈치인사'란 비난과 사전 전임 부군수의 인사틀을 그대로 발표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신임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조직의 안정과 화합,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질서 확립, 법과 원칙에 따른 소신행정'을 강조하고 취임했고, 그동안 이 권한대행은 지역 인사들과 공직 주변인사들을 만나 공직사회를 파악, 눈앞에 닥친 정기인사를 단행하겠다고 표명해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그 밥에 그 나물'이란 평이다. 또한 인사 발표 하루전날 세간에선 인사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미뤄 볼 때 전임 부군수의 사무관 인사내용이 이미 정해졌다는 일부의 인사의 말이다.

홍성읍에 사는 김모씨는 "홍성군수 뇌물수수 구속이후 안일한 근무태도로 브리핑룸등에서 낮잠을 자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일부 과·실장들에 대한 지적이 수차례 있었음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보존하는 것을 보면 분명 군수 권한대행도 어쩔 수 없는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라며 " 1년여의 근무기간만 채우고 가는 부군수의 눈치보기식 업무 행정이 이번 인사에도 드러났다"며 홍성군의 새로운 인사 개혁을 촉구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의 기본방침은 원활하고 안정적인 군정수행을 위해 소폭의 인사를 실시해 조직의 안정과 일하는 분위기 조기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며 원론적인 말만했다.

사회단체 관계자는 "홍성군수의 구속이후 불거져 나온 인사 비리등의 문제에 대해 군민들 및 일부 언론사들은 홍성군에 인사 개혁을 통한 군정 쇄신을 수차례 요구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도 홍성군은 군민의 바람에 역행하고 있다"며 홍성군의 '일방통행식 인사 및 눈치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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