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 정규직 전환율 0%
정부 출연연 정규직 전환율 0%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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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노조 발표… 총 4575명 줄줄이 해고 될 듯
정부출연연구기관 대부분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을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45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위원장 이운복)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자료(출연연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간제 노동자는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 2685명,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 1890명으로 모두 4575명이다.

이 중 산업연구회 소속 117명, 기초연구회 소속 148명은 이미 지난달 30일자로 해고됐다.

더욱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510명), 건설기술연구원(435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343명), 한국화학연구원(338명), 한국기계연구원(225명) 등 산업연구회 소속 출연연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한 곳도 세우지 않았다. 또 한국해양연구원(242명), 한국원자력연구원(217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185명) 등 기초연구회 소속 출연연 대부분도 비정규직을 구제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기간제 근로자 508명 약 1%인 5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기간제 근로자 82명중 약 2.5%인 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게 고작이다.

이에따라 지난달을 시작으로 기간제 노동자들이 해고됐으며 이후에도 비정규직 직원들이 줄줄이 일자리를 잃게될 전망이다.

이달 기초연구회 23명을 비롯해 8월 54명 9월 33명10월 29명 11월 32명 12월 84명이 계약이 만료돼 직장에서 짐을 싸 떠나야 한다. 내년에도 1월 53명 2월 92명 3월 73명 4월 44명 5월 42명 6월184명 등 일자리를 잃게 된다.

산업연구회도 이달 67명 8월 93명 9월 58명 10월 46명 11월 48명 12월 170명과 내년 1월 66명 2월 135명 3월 81명 4월71명 5월 48명 6월 41명 등이 계약 만료로 직장을 떠나야 할 실정이다. 이처럼 출연연의 비정규직 비율은 46%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평균인 12.7%의 약 4배에 이른다.

이와 관련 공공노조는 출연연의 비정규직 인력들이 일회용이냐며 위선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철회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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