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뜨는 지역 '기습 버블' 우려
상가 뜨는 지역 '기습 버블' 우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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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공급 주공 단지내 점포 낙찰가율 150% 넘어
상가 시장에서도 기습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는 최근 판교로 뭉칫돈이 몰리면서 상가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부 공급물량의 경우, 과열경쟁 탓에 기습적 버블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습적 버블은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이 아니다. '뜨는 지역'으로 갑자기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된 현상이다. 입찰방식 공급에서 과열 현상이 빚어지면 내정가 대비 배에 달하는 상가가 출현하기도 한다.

6월에 공급된 주공 단지내 상가의 경우 예정가격 대비 최고 211.5%를 기록한 점포의 3.3m²(1평)당 가격이 7000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블럭내 나머지 호별 점포들의 낙찰가율도 대부분 150%를 넘기면서 3.3m²당 5000만~7000만원대를 형성했다.

판교 근린상업, 중심상업지역내 1층 기준 공급가격에 맞먹는 금액이다. 평균 낙찰가율도 3월 공급분 110.4%, 5월 공급분 120.2%에서 6월에는 146.3%로 치솟았다.

이같은 경쟁입찰에 의한 버블 외에도 늘 대기 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3구 역시 기습적 버블 형성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소비력이 탄탄한 수요층을 배후로 둔 일부 재건축 상가의 입주 호재나 교통여건의 개선으로 유동인구 형성 가능성이 높은 신설 역세권 등도 기습 버블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인기지역내 상업용지 입찰, 선분양, 통매입 상가 재분양 등도 국지적이고 기습적인 버블 우려 지역으로 지목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가는 개별적 특성으로 가격 또한 상권과 입지마다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며 "매입가격의 거품 수위는 임차인 입장에서 월세 납입에 무리가 없는지 따져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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