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하수관거 위탁 '갈등'
제천시-의회 하수관거 위탁 '갈등'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06.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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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하 부의장 "허용 할 수 없다" 단식투쟁 돌입
제천시의회 박성하 부의장
   제천시 하수관거 BTL 2차사업의 환경관리공단 위탁 추진과 관련해 제천시의회 박성하 부의장(사진)이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박 부의장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시는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환경관리공단 위탁 추진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가 주장하는 위탁조건에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40%로 설정한다고 해도 여기서 지역의 의미는 제천지역이 아니라 충북도내여서 제천지역 업체 참여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환경관리공단이 위탁할 경우 결국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되고 만다"면서 "14만 제천시민의 대변기구인 의회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것을 서글프고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수관거 2차 사업에 제천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1차 사업 시행 시 제천에서 인력, 장비, 자재가 조달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함께 박 부의장은 "제천에 배정된 520억원의 사업을 지역 업체의 확실한 참여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기관에 위탁하려는 것은 지역경기 활성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 착공될 계획인 제천 하수관거정비 BTL(건설 후 임대.Build-Transfer-Lease) 1차 사업에 이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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