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소소한 일상 잔잔한 감동
자연 속 소소한 일상 잔잔한 감동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6.19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원 차은량씨, 첫 산문집 '꽃멀미' 15년간 쓴 작품·사진 담아
   수필가 차은량씨는 청원군 강내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도심 속 전원에서 자연과 호흡하는 그녀는 일상이란 이름의 삶이 글 속에 녹아나 있다.

'방 안에 앉아 글을 쓴 날보다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한 날이 더 당당하고 떳떳했다'는 말에서 땀 흘린 노동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잔잔한 생활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차은량씨의 첫번째 산문집 '꽃멀미'는 '눈빛' 출판사의 사진이 있는 에세이 시리즈 2로 삶과 내면의 치열한 고백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에는 15년간 써온 에세이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녀는 "바쁜 농번기를 피해 어렵게 시간을 내어 산행이나 여행을 떠나고 보면 봄꽃은 이미 다 졌거나 바다엔 물결이 높거나 이 산 저 산 단풍이 고울 때도 지나서 황량한 계절의 마른 등걸 속을 서성거렸다"며 "이로 인해 불행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겨울이 깊은 산중에서 보이지 않는 봄꽃과 붉게 타오르는 가을 산을 상상하는 특별한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