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클럽페이스와 왼팔 컨트롤
(61) 클럽페이스와 왼팔 컨트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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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영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
   "골프는 임팩트 한 순간을 위해 존재"

스윙이란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규칙적으로 앞뒤로 움직이기', '매달기 혹은 걸어 두기', '방향 바꾸기' 같은 표현들로 되어 있다. 이 표현들이 골프스윙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무엇을 치기 위해 스윙을 하든, 스윙에 의해 무엇을 치든 그 선택은 볼과 아무 관련이 없다.

주목해야 할 것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스윙동작이 일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볼은 다만 클럽헤드의 궤도와 클럽페이스 중앙에 맞히는 것과, 클럽헤드의 속도와 클럽헤드가 볼에 어프로치 되는 각도에만 반응한다.

따라서 골프의 모든 동작은 오직 임팩트 한 순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보통 프로들의 경우 톱에서 임팩트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0.3초를 넘지 않고, 아마추어들의 경우도 보통 0.4초안에 이루어진다.

이처럼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는 다운스윙에서 클럽페이스를 조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따라서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스퀘어로 볼을 컨택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이 시작되기 전에 백스윙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스윙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백스윙이 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즉 ?좟??타깃라인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서 클럽헤드의 리딩 에지(leading edge·클럽의 페이스와 소울의 경계 부분)가 약간 닫힌 11시 30분, 토우가 12시를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이때 페이스가 닫혀 있으면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볼은 왼쪽으로 날아가고, 페이스가 오픈되면 오른 팔꿈치가 몸에 너무 붙어 있는 것으로 볼은 오른쪽으로 날아가게 된다.

백스윙이 끝나는 톱(top of the swing)에서 왼손목은 왼팔과 함께 일직선으로 펴져 있어야 클럽페이스가 스윙 플레인과 스퀘어를 이루게 된다. 손목이 손등 쪽으로 꺾이게 되면 헤드페이스가 오픈으로 임팩트 되어 볼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가 되기 쉽고, 반대로 손목이 안쪽으로 꺾이게 되면 페이스가 클로즈로 임팩트 되어 왼쪽으로 휘어지는 훅이 될 수가 많다.

그리고 백스윙에서 왼팔꿈치가 약간 구부러지는 투어 프로들도 있기는 하지만 가능한 한 구부러짐이 없어야 스윙아크가 크게 되며 스윙패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쉽다.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무조건 있는 힘을 다해서 휘두르기만 한다고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지는 않는다. 미스 샷뿐만 아니라 정작 임팩트에서는 헤드 스피드만 떨어뜨리게 된다.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켜야 하고,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손목의 콕을 될 수 있는 한 오래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임팩트 후 클럽이 반 정도의 스루가 진행돼 ?좟??타깃라인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서는 헤드가 타깃을 향하며 리딩 에지는 11시 30분, 토우는 12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오른손이 왼쪽으로 지나치게 빨리 돌아 페이스가 지면을 향하게 되면 볼은 타깃보다 왼쪽으로 커브를 그리게 되고, 왼팔꿈치가 접혀지지를 못하고 계속 펴져 있어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게 되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공이 되어 러프에 빠지게 될 것이다.

또한 팔로우 스루에서도 클럽이 올바른 형태로 바른 궤도를 지나가도록 해야 이전 과정인 임팩트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임팩트가 끝난 팔로우 스루에서는 두 눈과 머리를 고정시켜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볼을 추적하며 상체가 릴리즈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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