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특화자원인 보령머드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와 청운대(총장 이리형)에 따르면 충남도와 보령시, 청운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발굴한 '통합브랜드를 통한 보령머드산업 육성 사업'이 2009년도 지식경제부 지역육성사업에 최우수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 간 총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보령머드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의 발판이 된다.

청운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보령머드산업 육성사업은 2012년 6월 말까지 3년간 총 사업비 58억원이 지원되며 보령시 머드사업소, ㈜메리트, 한국콜마, ㈜좋은씨앗, 청양대학, 혜전대학 등 6개 참여기관과 함께 공동 사업을 벌인다.

보령머드산업 육성사업은 2차 산업인 머드 화장품 및 머드 생활용품, 황토소재 대체품 등의 제조산업을 클러스터화 해 통합브랜드 및 기능성·파생상품 개발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즉 3차 산업인 머드축제와 구대천역 문화·관광지구 조성 건립사업, 머드테마 거리 경관 조성사업 등의 관광산업 및 머드채취 등의 1차 산업을 연계시켜 1~3차 산업간 교류협력을 통한 전·후방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보령머드 RIS 사업단 변영덕 사무국장은 "세계적인 청정자원이자 지역 특화자원인 보령머드를 고부가가치로 개발하고, 시장과 수요자 지향형 마케팅에 역점을 두어 보령과 충남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이란 뜻의 머드는 진흙을 함유한 점토성 물질과 동식물들의 분해산물과 토양, 염류 등이 퇴적돼 오랜 세월동안 지질학적, 화학적 작용을 받고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받아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천연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함유 돼 있고, 피부에 활력과 탄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인기다.

또 교질성분(콜로이드)과 결정성분이 있어서 모래찜이나 사우나처럼 물리적 치료방법에도 이용할 수 있고, 항균 작용이 있어 외상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령시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보령 앞바다 73개 섬의 보유로 조류의 흐름이 좋아 양질의 머드가 생성되는 지역으로 한해 머드 채취량은 800톤이다.

이와 함께 2001년과 2004년 ISO 9002 인증과 14001(환경) 인증을 획득한 보령머드는 보령시가 자체 생산하는 머드 비누·파우더, 머드팩과 클렌징 제품 등 4종이 2004년 말 FDA의 중금속 함유량 등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머드비누는 FDA뿐 아니라 2004년 12월 일본 후생성 기준에도 통과해 3000장을 일본에 첫 수출된 바 있다.

산학협력단은 보령머드산업 육성사업이 본격화 되면 앞으로 내수 355억원(시장가 기준)의 매출증대와 50억원(시장가 기준)의 수출증대는 물론 5개의 관련기업을 유치해 2차 산업 70명 이상, 3차 산업 27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운대 산학협력단은 보령머드를 신성장 동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이상철 충남테크노파크 사업평가팀장은 "이 사업은 머드의 1~3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킹, 기업지원, 기술개발, 인력양성, 마케팅을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보령머드 통합 브랜드관리 및 화장품을 포함한 머드제품의 기능성 제품개발과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축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재용 청운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보령머드를 머드화장품, 머드생활용품, 머드 발효 식음료, 황토소재 제품 대체품 등의 고부가가치로 재탄생시키는 보령머드산업 육성사업은 지역경제 창달은 물론, 관련 산업의 매출액을 증대시키고 일자리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참여기관 및 수혜기업 등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